캠핑&등산

[ 등산 ] 서울 경치좋은 수락산 장암역-전망대-정상 코스

솜사탕듀개 2021. 12. 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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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올해 마지막 등산을 다녀왔다.

가기 좋은 코스를 찾았지만

나중에 와이프와 함께 가기 위해 아껴두고

집에서 가까운 수락산을 찾았다.

 

등산을 가려고 할때마다.

이상하게 날씨가 너무 춥다.

오늘도 한파주의보에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서 추운 느낌이 들었다.

 

등산 가기 전에 사전 조사로

주차자리를 찾았는데

장암역 환승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는

후기를 보고 장암역 주차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자리가 넓어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주 차장은 출차 전에 미리 사전 결재를 해야 한다.

입구에 결재 기계가 설치되어있지 않았다.

 

 

수락산 입구로 가는 길


 

장암역 건너편 GS25 편의점 골목길을

따라가면 수락산으로 갈 수 있다.

 

 

역시 산아래라 그런지 등산 후에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고

평일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포장도로를 계속 올라간다.

오르는 중에 갈림길이 없어서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일이라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역시 사람이 없다.

 

 

계속 오르다 보면 노강서원이란 곳이 나오는데

경기도 기념물 제41호이고 1695년에 건립했다고 한다.

문열 박대보를 추모하는 뜻에서 건립된 서원이라고 한다.

 

 

이제 와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주차장처럼 보이는 곳이 보였다.

여기에 주차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1km 정도를 걸어와서 보니 차를 여기에 주차를 했어야

하는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락산 시작

 


 

계획은 1-3코스로 2.3km 거리를 가려고 했다.

여기가 쉬운 코스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하는 도중에 실수로 1-2길로 가게 되었는데

길이 생각보다 경사가 강하고 위험한 길이었다.

 

 

 

등산로 초입

석림사까지 올라오면 우측에 등산로가 있다.

시작 구간은 바닥에 짚 같은 걸 바닥에 두어서

다니기 편하게 되어있었다.

 

 

그렇게 조금 오르다 보면

계곡 우측으로 돌길이 나오다

좀 더 가다 보면 계단길이 나온다.

 

계단길 끝에 쉼터가 나오고 계곡을 건너

돌길이 나타난다.

이름에 락이 들어간 만큼

길에 돌이 많이 있었다.

 

 

계곡을 따라서 계속 길이 이어졌다.

이 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아마 중간에 갈림길에서 전망대 방향의 계단으로 올랐는데

거기서 길을 잘못 간 것 같다.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햇빛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이야기하는듯하다.

 

 

그렇게 이 길이 맞냐는 스스로 질문을 끊임없이

하다 보니 생각보다 좀 올라온 것 같다.

도봉산 방향으로 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혼자 하는 등산이라

빠른 속도로 올랐더니

오버페이스를 한 것 같았다.

체력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져서

이대로 가다간 완등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쉽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암벽에 박혀있는 발판들이 이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오르고 보니

전망대가 나타났다.

오르는 중에 위험한 길로 가다 보니

이거 사람 다니는 길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전망대를 보고 길이 맞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좋아 도봉산이 시원하게 잘 보였다.

 

 

다시 암벽 타기 하면서 산을 올랐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가다 쉬다를 반복했다.

등산스틱이 쓸모가 없었다.

오히려 걸리적거려서 치워버렸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계단을 끝으로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들어섰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0.35km 정도 되는데

능선길이라 쉽게 갈 수 있었다.

 

 

 

수락산 정상


 

역시 정상에서 보는 경치가 제일 멋지다.

건너편 도봉산이 한눈에 보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커플이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너무 부러웠다.

날이 추워서 따신 국물이 간절했다.

초코바랑 물만 챙겨 왔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북쪽 방향으로 보니

의정부 너머로 양주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서쪽 방향으로 별내가 보였다.

그 뒤로 운악산과 철마산이 보였다.

 

 

남쪽 방향은 멀리 잠실타워까지도 보였다.

미세먼지가 없다고 했는데 햇빛에 반사돼서 그런지

먼지가 낀 것처럼 보였다.

 

 

 

 

정리

10시쯤 올라서 정상에 11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페이스가 빨라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자신에 맞는 속도를 조절하면 좋을 것 같다.

전망대길은 위험하니 다른 길을 추천드리며,

날이 추울 때는 반드시 방한용품을 잘 챙기길 바란다.

간혹 길에 빙판이 형성되어 있어서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추울 땐 핸드폰이 쉽게 방전될 수 있으니,

보온을 유지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챙기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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